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통신업종지수는 올해 들어 21일까지 6.47% 하락했다. 같은 기간 KT (35,700원 ▼100 -0.28%)는 8.52%, LG유플러스 (9,960원 ▼20 -0.20%)는 0.35% 떨어졌고, SK텔레콤 (52,400원 0.00%)은 7.77% 하락했다. SK텔레콤과 KT는 이날 나란히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이동통신사 3사 주가는 2018년 말~지난해 초 고점 대비 20%가량 빠진 상태다. 지난해 1월 1만8700원을 찍은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 1만3900원까지 떨어졌다. 2018년 12월 31000원대였던 KT 주가는 2만4000원대, 29만원을 찍었던 SK텔레콤 주가는 21만원대까지 빠졌다.
그러나 5G(5세대) 통신 가입자가 지속해서 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추세다.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세로 돌아선 점 역시 호재다. 올해 들어 21일까지 외국인은 LG유플러스 4조5790억500만원, SK텔레콤 6922억2900만원어치, KT는 705억19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외국인이 무려 LG유플러스를 약 19조원어치, KT와 SK텔레콤은 각각 5조, 3조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이후 주가 부진의 큰 요소로 작용했던 외인 매도가 올해 1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하고 매수 강도가 강해지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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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가 반등 시점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용 증가에 우려가 워낙 커서 투자자들이 이익 반등을 확인하고 매수하려는 심리가 강한데, 통신산업이 전년 동기나 전 분기 대비 뚜렷한 이익 성장을 나타내려면 최소한 올해 2~3분기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통신사 장기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