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대구광역시 '코로나19' 확진자 34명 중 어린이집 교사가 소속된 동구 하나린 어린이집의 문이 굳게 닫혀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고용노동부는 24일 이재갑 장관 주재로 '코로나19 고용노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국 6개 고용노동청장, 대구·경북 지역 고용노동지청 및 산하기관 기관장이 참석했다.
우선 25일부터 대구 5곳, ·경북 경산 1곳에서 실시하는 국가기술 자격 상시검정이 2주 동안 일시 중단된다. 국가기술 자격 상시검정은 한식·일식·중식 조리기능사, 미용사, 제과·제빵 등 18개 종목이 있다.
아울러 고용부는 자녀 가정돌봄이 필요한 노동자에 연차휴가와 최대 10일의 가족돌봄휴가(무급)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했다. 또 출·퇴근시간을 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연근무제 활용 기업은 유연근무 간접노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고용부의 별도 지시가 있기 전까지 대구·경북 사업장에 대해 근로감독·산업안전감독, 노무관리지도, 자율개선 지원 등을 잠정 유예된다. 감독 재개 시기는 코로나19 진행상황을 살펴보면서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진정, 고소·고발 등 신고사건 처리 시 출석조사 역시 2주 동안 중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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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구직급여 수급자는 고용센터에 별도로 방문하지 않아도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이 지역 내 정부지원 민간기관 훈련과정도 중단을 권고했다. 폴리텍대 개강일시는 다음 달 2일에서 16일로 미뤄졌다.
이재갑 장관은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코로나19 대응 고용노동 분야 TF팀장을 기존 노동정책실장에서 차관으로 격상했다"며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상황에 맞춰 적시에 적극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