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스1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한국의 인권 100년' 등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인권 근현대사'를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간행물은 인권위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추진한 연구 결과다.
'인권 근현대사'는 지난 100년 동안 발생한 인권 관련 주요 사건과 의식·제도 변화 과정 등을 담았다. 인권위는 "이념에 따라 해석 차가 큰 한국 근현대사를 보편적인 가치인 '인권'의 관점으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역사가 인권발전의 역사임을 확인하고 미래지향적 인권공동체 실현에 이바지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미군 기지촌 위안부 제도의 의미' '병역 거부 운동' 등 한국 사회가 현대의 시작부터 겪은 특유의 문제지만 적극적 논의의 대상에 오르지 못한 인권 문제도 조명했다. 이밖에 주요 인권 의제를 정리한 시각자료도 포함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성과물이 인권 이해 확장을 위한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책을 통해 국민 열망과 참여로 만들어온 대한민국 인권 발전 역사에 자긍심을 갖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