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전 감독이 요코하마를 방문했다./사진=요코하마 F 마리노스 트위터
일본 풋볼 채널에 따르면 유 전 감독은 2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 2020 일본 J리그 개막전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유상철 전 감독은 요코하마의 레전드다. 1999년 요코하마로 이적한 첫 해 28경기 8골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31경기 21골을 기록했다. 이후 2003년과 2004년에는 요코하마의 J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이러한 응원에 감동한 유 전 감독은 직접 요코하마를 찾아 감사함을 전했다. 아쉽게도 요코하마는 감바 오사카에 1-2로 패했다.
그러면서 "멀리서 함께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직접 인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여기에 왔다. 정말 많은 힘을 받고 있다"며 "전주에서 열린 ACL경기에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어 정말 깜짝 놀랐다. 그 때 경기장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예전에서 승리했던 이 경기장에서 인사드리고 싶어 오게 됐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 열심히 제대로 치료해서 축구를 위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상철 전 감독의 말이 끝나자 경기장에 모인 팬들은 "유상철! 유상철!"을 외치며 응원했고, 눈물을 보이는 팬들도 있었다. 유상철이 온다는 소식은 전날(22일) 전해졌지만 그의 유니폼을 갖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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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 오사카에서 활약 중인 오재석(30)도 응원의 말을 전했다. 오재석은 풋볼채널과 인터뷰에서 "오늘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후배로서 감독님을 응원하고 있다. 어려운 도전이지만 꼭 병을 이겨내셨으면 좋겠다. 2002 월드컵 영웅이시고, 평판도 좋으신 멋진 감독님이다. 꼭 나아서 그라운드에서 다시 뵈었으면 좋겠다"고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