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가 도대체 뭔데?
/사진=블룸버그 유튜브 갈무리
최근 들어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넓어지고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ETF가 가장 활발한 곳은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 ETF 자산은 무려 4조3000억달러로, 글로벌ETF 자산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좋은 것은 다 섞어보자~ 스마트베타 ETF첫번째 트렌드는 '스마트베타 ETF'입니다. 변동성, 사이즈, 가치주 등 특정 요인을 활용해 설계된 ETF로, 시장수익률에 운용 전략을 이용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이 이점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ETF 시장 내 스마트베타 ETF 비중은 약 23%로, 거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죠. 대표적인 ETF는 밴가드 밸류ETF(Vanguard Value ETF)로, 미국 시가총액 상위 85% 기업을 대상으로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Value) 팩터 스코어를 산출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품입니다.
요즘엔 착한 기업이 대세지~ ESG ETF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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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트렌드는 'ESG ETF'입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이 같은 요소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인데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중심으로 책임투자 관련 ETF 시장 규모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난달 ESG ETF를 지금의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고 있죠.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2020년이 ESG의 변곡점(Tipping Point)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답니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영국의 성별에 따른 연봉 차이 공개 법안 도입, 일본의 회사 성비·승진 여부 공개 법안 마련 등 다양한 국가의 지속가능 성장 정책 법안 실행과 '2~30대 지속가능 투자' 트렌드 성행, ESG 데이터의 접근성과 투명성이 ESG ETF의 폭발적인 성장을 불러왔다"며 "특히 지난해 6월 글로벌 ESG ETF 자금은 6개월 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났다"고 설명했죠.
SK증권은 식량 재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체를 보유한 'DefianceNext Gen Food & Agriculture ETF(DIET US)', 성비 다양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SPDR SSGA Gender Diversity Index ETF (SHE US)',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 (ICLN US)' 등을 추천했습니다.
마리화나·비디오게임에 투자한다고~? 테마형ETF
마리화나를 피는 사람.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AFP
최근 떠오르는 테마는 AI(인공지능)과 비디오게임입니다. 미국 투자리서치회사 CFRA 리서치의 ETF 담당자 토드 로젠블루스는 각각 지난해 수익률 42%, 31%를 기록한 e스포츠 관련 ETF 'VanEck Vectors Video Gaming and eSports ETF(ESPO)'과 로봇 기업 관련 ETF '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 (BOTZ)'를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