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팔라듐…나도 한번 투자해볼까?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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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읽어주는 남자]KB스타 팔라듐선물 특별자산 상장지수펀드(ETF)

/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금보다 귀하다는 팔라듐 들어보셨나요? 요즘 이 팔라듐 몸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1월 한 달 20% 넘게 올랐습니다. 각국 정부가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죠.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촉매제인 팔라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팔라듐 어떻게 투자할까요. 국내에 나와있는 상품으로는 'KB스타 팔라듐선물 특별자산 상장지수펀드(ETF)'(이하 KB 팔라듐펀드)가 유일합니다. KB 팔라듐펀드에 어떤 자산들이 담겼는지 주의할 점은 없는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어디에 투자하나요?
KB 팔라듐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팔라듐 관련 장내파생상품에 투자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팔라듐선물지수(S&P Palladium Exess Return Index)에 투자합니다.

팔라듐선물지수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팔라듐 선물의 최근월물 가격과 연동하는 지수입니다. 쉽게 말하면 팔라듐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셈입니다.



특이할 점은 KB 팔라듐펀드 종류가 2개라는 점입니다. 바로 KB 팔라듐펀드와 KB 팔라듐인버스펀드입니다. 두 펀드의 차이는 지수를 어떻게 따르는가 입니다. 그냥 펀드가 지수와 상관관계로 움직인다면, 인버스펀드는 역상관관계로 움직입니다.

이 펀드는 미국 CME에 상장된 장내파생상품에 거래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막기 위해 환헤지전략을 실행합니다. 단기 투자 상품에 적합한 전략입니다.

위험등급은 어떻죠?
위험등급은 가장 높은 1등급(매우 높은 위험)입니다. 우선 투자하는 대상 자체가 팔라듐이라는 실물자산에 기초하기 때문입니다. 팔라듐과 같은 실물자산은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실물자산 고유의 경제 환경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주요 생산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러시아가 정치적 혹은 경제적 문제로 팔라듐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가격이 크게 올라 수익률도 좋겠지만, 반대로 공급이 크게 늘어나거나 팔라듐 대체물이 생긴다면 수익률은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추종 지수에도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 펀드의 지수는 만기가 다가온 선물을 팔고, 다음 만기가 다가올 선물을 사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팔아야할 선물 가격이 사야할 선물 가격보다 낮으면 손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살 수 있나요?
1주 단위로 장중에 매수할 수 있습니다. 적은 자금으로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21일 기준 KB 팔라듐펀드 가격은 1주당 1만6010원.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바로 환매가 가능합니다. 가입이나 환매 혹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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