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지난해 영업이익 332억원…전년比 21.8%↓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0.02.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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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지난해 영업이익 332억원…전년比 21.8%↓


한글과컴퓨터 (27,100원 ▲2,350 +9.49%)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8% 감소한 3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 증가한 3193억원, 당기순이익은 114.3% 증가한 231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다.



회사 측은 "한컴MDS 등 연결종속사가 신규 편입되면서 매출규모가 증가했으나, 연결종속사의 홈서비스로봇, IoT(사물인터넷)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등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투자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컴라이프케어 일부 품목에 대해 정부 예산이 보류되는 등 사업 외적 요인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한 2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004억원으로 3.9% 증가했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한컴오피스 2020', 인공지능 통번역기 '지니톡고' 등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했지만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한컴은 지난해 그룹 해외사업 총괄 사장에 윤원석 전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을 영입하며 해외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의 워크독스(Workdocs)에 한컴의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를 공급했으며 러시아 포털 '메일닷알유'(Mail.RU)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도 한컴의 웹오피스를 공급하고 있다.

또 유럽 전자제품 판매점인 '미디어마트'를 통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한컴오피스를 출시한 바 있다. 홍콩과 대만 거점 유통기업인 '씽킹그룹'(Thinking Group)과도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 올해는 한컴그룹이 보유한 대표 기술 및 제품을 세계 주요 시장에 집중적으로 판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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