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미래통합당 대변인. /사진=뉴스1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한폐렴 사태로 인한 두려움과 이에 더한 경제난까지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유독 대통령 내외의 파안대소는 기괴하게 느껴진다"며 "어제 청와대 오찬은 하룻밤사이 우한폐렴 확진자가 폭증한 시점에 진행됐다. 지역사회감염의 우려가 현실화된 직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누구보다 대통령이 이 사태를 심각하게 여기고, 해결에 절치부심해 주기를 원하고 계신다. 국민에게 '안심'을 권한 것이 아니라 해결에 '만전'을 다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며 "대통령 내외의 웃음보다 국민의 웃음이 먼저"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가 위기 상황 속에 대통령 내외의 웃음을 보는 국민의 마음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며 "문 대통령 내외는 자중하기 바란다. 지금은 '기생충'의 기쁨을 나누기보다 '코로나'의 공포를 추스를 때"라고 말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코로나19 긴급회의'를 열고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 재앙의 3대 재앙에 이어 보건 재앙이 몰려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때 '메르스의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당시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자영업자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며 "지금이라고 현실을 직시하고 잘못된 경제정책을 폐기해야 한다. 민심을 계속 역행하면 이 정권은 선거에서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