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소상공인 지원 등 코로나 대책 내주 발표"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0.02.21 09:31
글자크기

추경 관련 즉답 피해..."사업과 정책 자체가 중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제1차 준비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제1차 준비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 주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경기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여부에 대해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홍 부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1차 준비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등 코로나19 관련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내주 후반부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소비·투자·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대책을 각 부처가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홍 부총리 설명이다. 사업이 현장에서 피해극복에 도움이 되는지, 경기 흐름을 살려 나갈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홍 부총리는 “대통령도 말씀하셨듯 소상공인 임대료 관련 정부가 어떤 형태로 지원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장단점이 있어 이런 부분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경 편성 관련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추경 여부보다 사업과 정책 자체가 중요하다”며 “어떤 정책과 사업이냐에 따라 재원을 검토할 수 있다. 중점 검토하는 부분은 여러 아이디어 중 현장에 도움이 될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기금 사업의 20% 내에서 금액을 올릴 수 있다”며 “해당 부분을 검토하고 있고 예비비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출국한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회의에선 한국 경제와 코로나19 사태 대응, 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거시경제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는 것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밝혔듯 코로나19가 올해 가장 큰 세계 경제 불확실성 요인이 될 것이라 G20에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모니터링 강화, 공조 내용이 코뮈니케(공동선언문)에 담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