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투톱 체제’로 총선을 지휘하고 공동선대위원장 22명이 함께 활동하게 된다. 왼쪽부터 박주민 공동선대위원장. 이낙연,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 이인영,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2020.2.20/뉴스1
민주당 선대위는 20일 국회 본청에서 '대한민국 미래준비 선대위'라는 이름으로 발족했다. 상임 선대위원장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맡았다. 예정된 '투톱'이다.
김영춘(부산), 김부겸(대구·경북), 김두관(경남·울산), 이광재(강원) 등 11명의 권역별 선대위원장도 확정했다. 박주민, 김해영 등 민주당 최고위원들 역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총 22명이다.
우여곡절 끝에 선대위를 발족했지만 '파이팅'은 없었다. 선대위원장들의 메시지는 반성에 가까웠다. 임미리 고려대 교수를 향한 고발로 시작된 논란과 '조국 내전'이라는 별칭까지 붙은 서울 강서갑 공천 문제 등이 겹친 결과다.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역사는 지금 민주당에 두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첫째는 한없이 커다란 간절함이고 둘째는 한없이 낮은 겸손함"이라고 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오만과 독선에 기울지 않도록 늘 스스로를 경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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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교만을 버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임하며 겸손하게 경청하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이인영 원내대표), "국민들의 따가운 회초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준비하는 선거다"(김부겸 의원) 등의 메시지도 다르지 않았다.
민주당은 최근 불거진 논란을 수습하고 있다. 임 교수 고발건은 사과와 함께 취하했다.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갑 공천을 신청한 김남국 변호사는 다른 지역에 배치하는 쪽으로 교통정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