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에어퍼스트·하나투어 이어 푸르덴셜생명도 눈독
송인준 IMM프라이빗에퀴티 사장. /사진제공=IMM PE
이어 같은 달 신한금융지주에 7500억원을 투자했다. 전환우선주(CPS)를 매입하는 구조로, 향후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약 3.6%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금융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한 금융지주회사로 꼽힌다.
IMM PE는 위 3건의 투자로 총 2조30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오는 3월 본입찰 예정인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경쟁자의 면면이 화려하지만, IMM PE 역시 본입찰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생명은 국내 주요 생명보험회사 중 하나로, 인수 가격은 2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피투자 기업 '밸류업'에도 적극 참여.."출자자 신뢰 높은 PE"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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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인수 기업의 가치 상승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어퍼스트는 IMM PE 투자 뒤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산업용 가스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현재 반도체 기업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 IMM PE는 향후 에어퍼스트에 대한 인적, 물적 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영업력과 생산력, 원가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IMM PE가 투자 뒤 비교적 자본시장에 친화적인 인사를 이사회 이사로 선임해 지배구조 개선을 지원했다. 또 IMM PE로부터 투자 받은 자금을 향후 추가적인 M&A(인수합병)에 사용하는 방안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담당 인력의 피투자기업 파견을 통한 가치 창출 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미 할리스에프앤비(할리스커피), 에어퍼스트, 캐프 등 바이아웃 거래 대상 회사에 투자 인력을 파견해 기업가치 상승을 지원한 바 있다. 투자 담당 인력이 기업 투자 과정에서 확보한 사업 및 재무 실사 경험을 기업가치 향상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IMM PE 관계자는 "IMM PE는 다양한 바이아웃 투자와 소수지분 투자를 병행하며 여러 피투자기업과 주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아 블라인드 펀드의 규모와 출자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높은 재출자율을 기록하는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