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측 후보 사퇴에 한진칼 3% 약세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2.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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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이 예상되는 한진칼 관련주가 장 초반 약세다.

19일 오전 9시 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 (57,700원 ▲300 +0.52%)은 전 거래일 대비 3.41% 떨어진 4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인 한진칼우 (24,700원 ▼100 -0.40%)도 3.81% 하락한 6만5700원을 보인다.

앞서 전날 조현자 전 대한항공 부사장 3자연합이 사내이사 후보로 지명한 김치훈 전 상무는 자진사퇴하며 "내 의도와 다르게 일이 진행됐다"라며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조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 반도건설로 이뤄진 3자연합은 조원태 회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오너 일가로부터 경영권을 뺏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김 전 상무와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를 한진칼 전문경영인(사내이사 및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대한항공 출신 김 전 상무의 사퇴로 조현아 3자연합의 사내이사 후보 남은 3명 가운데 항공 경험자는 함 전 대표 1명으로 줄어, 항공업 전문성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김 전 상무가 "의도와 다르게 일이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3자연합의 이사후보진 구성이 무리하고 자의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KCGI도 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 입장문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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