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토트넘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와 경기 도중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른다. 메디컬 팀 진단에 따라 향후 수 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아스톤 빌라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때 손흥민이 공중에서 한 바퀴 구른 후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 손흥민은 착지 과정에서 오른팔을 땅에 짚었고,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이후 경기 내내 불편한 모습이 계속됐는데, 결국 뼈가 부러진 상태에서 아픔을 참고 뛴 것이었다.
손흥민의 부상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은 물론, 한국 대표팀에도 비상이다. 당장 벤투호는 오는 3월 2022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두 경기를 치른다. 3월 26일 투르크메니스탄(홈)을 상대한 뒤 3월 31일 스리랑카로 원정을 떠난다.
물론 두 팀은 약체다. 그렇다고 해도 손흥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현재 H조에 속한 한국은 한 경기를 더 치른 투르크메니스탄(1위,승점 9점)에 이어 승점 8점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과 3위 레바논(승점 8점), 4위 북한(승점 8점)의 승점 차는 없다. 물론 아직 한국이 한 경기를 덜 치렀기에 유리한 상황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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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손흥민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다. 외신에 따르면 조제 무리뉴(57) 감독이 손흥민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언급한 상황. 한국은 오는 6월 4일에 북한, 6월 9일에 레바논과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르는데, 손흥민의 시즌 아웃이 사실이라면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수도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폼을 보여줬던 손흥민. 그랬던 손흥민이기에, 토트넘과 한국 팬들 모두 그의 이번 부상이 더욱 아쉽고 안타깝기만 하다.
손흥민(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