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인재영입 2시간만에 철회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0.02.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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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8일 '여성 인재'로 영입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에 대한 영입을 약 2시간만에 철회했다.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하지원씨에 대한 영입발표를 했지만 과거의 법적 문제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보다 신중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통합당은 미래를 바꿀 여성 인재로 윤희숙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등 3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재영입 발표 이후 하대표가 2008년 국회의원 선거를 돕다 발생한 선거법 위반이 뇌물죄 사건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하 대표의 인재영입 취소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다.



이후 김 위원장은 인재영입 취소와 관련 통합당 공관위 차원의 추가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인재영입 취소와 관련, “하지원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문제는 (총선) 출마에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며 “하 대표는 영입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에 대해 솔직히 밝혔지만 공관위 차원에서 상세히 파악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하 대표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이 건으로 언론에서 다른 사건의 뇌물죄와 연결돼 왜곡된 기사가 나오는데 유감을 표한다”며 “이 일로 개인이나 단체에 명예훼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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