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토평동 장지2사거리 인근 별내선(지하선 8호선 연장) 복선전철 3공구 공사현장/사진=최동수 기자
토평동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전용면적 84㎡ 호가가 8억5000만원까지 뛰었다. 집주인들이 9억원 밑으로는 이제 안 내놓을 거라고 한다"며 "서울이나 다른 외지에서 실거주 목적의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학교가 모여있는 토평동의 대장주 '신명' 8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해 7월초 6억5000만원에서 같은 해 11월말 8억2500만원으로 실거래가격이 4개월여만에 1억7500만원이 뛰었다. 인근 '금호베스트빌2차' 106㎡는 지난해 11월 9억원에 실거래됐으나, 지난주 9억4000만원에 나왔던 매물을 집주인이 거둬들였다.
실제 다산신도시 초기 3.3㎡당 분양가는 1100만~1200만원으로 다산동 '힐스테이트 다산'의 분양가는 84㎡ 로열층도 4억원이 안 됐다. 하지만 지난달 8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고 인근 '다산아이파크'도 지난달 말 8억3000만원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토평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구리는 저평가됐던 곳인데, 서울과 가깝고 상대적으로 안올랐으니 이제 오르는 것"이라며 "서울 집값이 많이 올랐고 다산도 많이 올랐으니 덩달아 오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구리시 수택동 'e편한세상 수택 센트럴파크' 전경/사진=최동수 기자
기존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가깝고 8호선 연장 구리역이 예정된 인창동은 신축과 구축을 가리지 않고 신고가를 다시 썼다.
오는 8월 입주할 '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 84㎡ 고층 호가는 8억5000만원에 달한다. 조합원입주권 프리미엄이 4억5250만원, 분양권 프리미엄은 3억2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실거래가는 6억230만원이었다.
인창동 D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거래는 드물다. 입주가 가까운 5~6월이 돼야 다시 매물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2015년 입주한 인창동 '더샵그린포레 1단지' 84㎡도 지난달말 4억98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다. 인창동 재개발구역(인창C구역) 내 '충효아파트' 45㎡ 역시 지난해 12월 4억6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 구역은 지난해 7월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다.
인창동 내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구리역 뒤 주공아파트(인창주공1~6단지) 쪽으로 갭투자 문의가 많지만 매물이 없다"며 "집값이 오르니 내놨던 물건도 보류하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