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이 38.8%에 달한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3351명으로 이중 1302명이 보행자였다.
보행자 사망사고는 동절기에 집중됐다. 최근 5년간 사망사고를 분석해보면 10~12월 사망자가 전체의 31.3%를 차지한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는 보행자가 교통안전에 취약한 만큼 ‘보행자 교통안전 종합대책’를 추진한다. 특히 고령자 특성을 고려한 안전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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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경찰은 보행자 사고다발지역 위주로 교통경찰을 집중배치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또 ‘안전속도 5030’을 올해 내 전국 시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운전자 단속과 병행해 무단횡단 보행자도 계도, 단속을 강화한다. 또 배달 문화의 확산 등으로 오토바이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암행단속 및 공익신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사망자가 11.4%(430명) 감소했다"며 "올해에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