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도 난다…오버에어와 '에어택시' 공동개발

오버에어 PAV '버터플라이' 기체 이미지.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이 개인항공기(Personal Air Vehicle, PAV) 업체 오버에어 개소식에 참석해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공동개발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4일 미국 LA에서 열린 개소식을 시작으로 오버에어의 PAV인 '버터플라이' 공동 개발에 합류키로 했다.

항공 분야에서 항공전자 및 ICT(정보통신기술) 기술력을 축적한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와 △성능 △가격 △디자인 △고도화한 자동비행 △안전성을 갖춘 PAV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미래 신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이후 PAV 전문기술을 보유한 오버에어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미국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미국산업보안국(BIS)의 특수유출허가(Deemed Export License) 승인도 받았다.

오버에어는 세계적인 승차 공유서비스 기업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인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된 기업이다. 카렘 에어크래프트는 수직이착륙기(VTOL) 전문업체로 고효율 저소음의 에어택시를 구현할 수 있는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카렘 에어크래프트의 고효율 저소음 기술이 적용된다. 헬리콥터보다 조용하고 안전하며 매연 등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PAV 전담팀을 통해 오버에어와 협력채널을 구축하고 PAV 기체 공동개발을 나서는 동시에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LA에서 진행한 오버에어 개소식 모습. (사진 왼쪽 셋째부터 차례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벤 티그너 오버에어 CEO, 에이브 카렘 오버에어 치프 디자이너. /사진제공=한화시스템

벤 티그너 오버에어 CEO(최고경영자)는 "한화시스템의 우수한 항공전자 분야 기술력이 PAV 공동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최근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며 기술이 진화하고 PAV 시장 진입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이 PAV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데 의미가 있고 향후 미래 항공전자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