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한 모녀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AFP
"언제 어디서 감염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
사이세이카이아리다(濟生會有田)병원. 이 병원의 외과의사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료진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진=AFP
오시타니 히토시(押谷仁) 일본 도호쿠 의대 교수 역시 14일 요미우리신문에 "중국인과의 접촉이나 중국 방문 이력이 없는 감염자가 나온 것은 3차 감염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시중에 바이러스 감염이 퍼져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진=AFP
전세기를 통해 우한에서 귀국한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일본 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가나가와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은 일본 요코하마항 인근에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나온 환자를 이송하다 감염된 지역 공무원이다. 당시 이 남성은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보건 인력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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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斉藤 鉄夫) 간사장도 코로나19 관련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사이토 간사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전문가가 각종 발언을 하고 있는데 정부가 직접 전문가 회의를 설치해 통일된 목소리를 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정확한 주의점과 정보를 전달해라"고 요구했다.
일본에선 현재까지 총 259명의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전날 8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확진자 218명 중 11명은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