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4일(현지시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안에서 발코니에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사진=AFP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헨리 워크 국장은 이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미국인 380여명과 그 가족에게 국무부가 마련한 전세기 2대의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세기는 이르면 16일 자국민들을 태우고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자국민을 태운 전세기는 우선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인근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착륙한다. 이곳에서 추가 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며 일부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랙랜드 공군기지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700여명이 타고 있다. 현재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21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1명은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