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6개월만에 공식 종료 "다시 삶 시작"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2.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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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사진=AFP호주 산불 /사진=AFP


최악의 화재로 기록됐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산불이 공식 종료됐다.

NSW 산불방재청은 13일(현지시간) "대단히 충격적이고 지치고, 불안했던 산불 시즌이 끝났다"고 밝혔다. NSW는 남동부에 있는 주로 주도는 시드니다.

NSW 산불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6개월 동안 타올랐다. 최근까지도 불이 남아있었지만 지난 6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모두 꺼졌다.



롭 로저스 NSW 산불방재청 부청장은 "이제 우리는 산불로 타버린 지역에서 다시 삶을 시작하는 시민들을 돕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NSW는 1만1000여 곳에서 산불이 발생, 540만 헥타르(ha)가 불에 탔다. 이 과정에서 2400여 채의 가옥이 소실되고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호주 전역에서는 산불로 한국 면적보다 넓은 1100만ha 이상의 산림이 소실됐다.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죽고 34명이 사망했다. 6500여채의 가옥도 불에 탔다.

NSW 이외의 산불도 최근 내린 폭우로 일단락된 모습이지만, 호주 당국은 산불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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