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수 있는 것 맞나요?"…현대홈쇼핑 마스크, 또 '먹통'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0.02.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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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3시 기준 H몰 상태 /사진=H몰13일 오후 3시 기준 H몰 상태 /사진=H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마스크에 대한 높은 관심에 현대홈쇼핑의 마스크 판매창이 '먹통'됐다.

13일 현대홈쇼핑은 이날 오후 2시40분부터 자사 공식 인터넷쇼핑몰인 'H몰'을 통해 '크린조이 마스크' 판매에 나섰다. 준비 물량은 4000세트(1세트 60개입)로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한 5만9800원이다.
"살 수 있는 것 맞나요?"…현대홈쇼핑 마스크, 또 '먹통'
현대홈쇼핑은 본래 마스크를 TV방송으로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ARS 주문 전화 폭증으로 통신 장애 등이 예상된다는 통신사의 권고를 고려해 방송 판매 대신 온라인 판매를 결정했다.



현대홈쇼핑은 앞서 11일 "13일 진행하는 크린조이 마스크 TV방송에 '방송알림 서비스'(방송 시작 30분 전에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만 10만 여명에 달한다"며 높은 관심을 예상했다.

실제 소비자들이 다수 몰리며 판매개시 50분 전인 오후 1시50분부터 'H몰' 사이트은 '먹통'됐다.
13일 오후 3시 기준 H몰 상태 /사진=H몰13일 오후 3시 기준 H몰 상태 /사진=H몰
오후 3시 기준 'H몰'은 "서비스 접속대기 중입니다"라는 창과 "Error 500--Internal Server Error"라는 에러창만 나타나며 구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 7일 새벽 4시 마스크 판매방송 때도 소비자 불만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현대홈쇼핑은 새벽 4시부터 9분간 동국제약의 마스크 KF94(60매)를 3만9900원에 판매하는 방송을 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방송 시작보다 30여분 이른 새벽 3시30분쯤 쇼핑몰 판매 사이트가 열리면서 많은 양의 마스크가 판매됐고, 남은 수량을 새벽 4시부터 다시 판매했지만 1분만에 매진됐다. 또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폭주하면서 방송 시간 동안 애플리케이션과 전화 통화, 상담원 연결 등이 모두 불가능했다.

한편, 정부는 홈쇼핑사업자 재승인 과정에서 마스크 판매 방송 현황을 반영해 가점을 부여하기로 지난 6일 결정했다. 이에 NS쇼핑이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9일 오전 11시20분부터 긴급 편성하기로 했다. 이어 현대홈쇼핑이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KTH는 12일이나 13일 마스크 판매방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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