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민규리(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사진제공=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이 대표는 "국내 항공 회사 중 록히드마틴이나 보잉 등 글로벌 기업의 1차 벤더로 등록된 회사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2차 벤더"라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록히드마틴, 보잉의 1차 벤더일 뿐 아니라 1차 벤더 중에서도 특별한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이 대표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의뢰하면 소재부터 가공, 조립 등을 한 번에 완성해서 납품하는 데다 재무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이제는 글로벌 항공 기업이 실력을 알고 먼저 찾아온다"며 "록히드마틴에서 F35 생산량이 주문을 못 따라가니 우리에게 관련 제품 생산능력을 높여달라고 해서 상장 뒤 관련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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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3년 설립 뒤 빠르게 항공우주 산업에서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약 199.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항공을 '또박또박 쌓는 사업'이라고 표현했다. 품질 인증이 까다롭고 첫 진입이 어렵지만, 한 번 수주하면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항공기의 경우 40~50년 모델을 유지하기 때문에 협력사 입장에선 변동성이 매우 낮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항공은 전자나 자동차와 달리 일정 수준까지 매출을 끌어올리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일정 단계에서부터 저축하듯 수주가 늘어난다"며 "올해 460억원 매출을 올린다면, 내년에는 이를 기준으로 추가 수주에 따라 성장이 가능해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제조업임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인데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 때문에 주위에서 테슬라 상장에 가장 적합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며 "최대주주인 제가 2년의 보호예수를 건 데 이어 많은 주요 주주와 기관투자자가 보호예수 확약에 동참했는데, 이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을 더 지켜보고 싶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대표는 상장 뒤 2년, 회사 임직원과 한국증권금융, 삼성증권 등은 6개월, 메리츠종합금융증권, NH투자증권, 광동제약, 센트로이드웰릭스신기술제1호투자조합 등은 1개월간 의무보호를 확약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상장 뒤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의 39.58%인 356만3581주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0~2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식수는 157만2330주,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이 대표는 "이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기업뿐 아니라 국내 한국항공우주(카이)나 대한항공처럼 큰 기업과도 당당하게 협력하고 거래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며 "한국의 항공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