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4관왕'에 이동진 "예측 제대로 못하는 바보라 행복"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2.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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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평론가 / 사진=뉴스1(크레디아 제공)이동진 평론가 / 사진=뉴스1(크레디아 제공)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한국 생중계 진행을 맡았던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영화 '기생충'의 수상에 기쁨을 나타냈다.

이동진 평론가는 10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아아 이 광경을 보려고 제가 열한번이나 아카데미 생중계 해설을 했던 거군요"라고 적었다.

이동진 평론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TV조선에서 생중계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안현모 통역가와 짝을 이뤄 해설을 맡았다. 영화 기생충이 최종 최우수작품상으로 호명되자 그는 짧은 탄성을 내질렀다.



이동진 평론가는 "열 한번이나 해설을 해 오고도 작품상, 감독상 예측도 제대로 못하는 바보 멍청이라서 너무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작품상과 감독상으로 각각 영화 1917과 1917을 연출한 샘 멘데스를 꼽았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마다 높은 적중률을 자랑해왔지만 올해는 예상이 빗나갔다.



이동진 평론가는 "그리고 갑자기 기괴한 소리를 질러서 죄송했다"며 "저도 제 속에 그런 짐승이 있는지 몰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해 4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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