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92년 역사, 산산조각나"…'기생충' 4관왕에 외신 호평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0.02.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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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시간) CNN 등 외신은 일제히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수상을 두고 "역사를 썼다"고 평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br><br>10일(한국시간) CNN 등 외신은 일제히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수상을 두고 "역사를 썼다"고 평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br><br>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4개 상을 수상했다.

10일(한국시간) CNN 등 외신은 일제히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수상을 두고 "역사를 썼다"고 평했다.

'기생충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최우수작품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CNN은 이날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기생충' 수상 소식을 내걸고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사를 만들었다"며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비영어권 작품"이라고 썼다.

이어 "많은 이들이 제1차 세계대전을 그린 작품 '1917'을 선두주자로 여겼기에 이는 놀라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도 "오스카의 92년 역사가 일요일 밤 산산조각 났다"며 "한국의 '기생충'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비영어권 작품이 되면서"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백인 제작자들이 말하는 백인 이야기에 대한 할리우드의 과도한 의존이 마침내 사그라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아 봉준호(왼쪽)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2020.02.10.[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아 봉준호(왼쪽)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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