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식 겸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혼 60주년 기념식'에서 신랑신부들이 억만세 삼창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통일교는 지난 7일 오전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2020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식과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혼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64개국에서 온 미혼 가정 6000쌍, 기혼 가정 9000쌍 등 3만여 명의 커플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중국과 대만 커플은 행사에서 제외됐다.
통일교 관계자는 "이번 축복식에 참석하는 분들한테는 마스크와 소독제를 가져올 수 있도록 안내를 했고, 부족할 시 현장에서도 추가로 나눠 줬다. 청심국제병원과 연계해 행사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축복받는 이들을 통해서 더더욱 축복가정으로서 책임을 하여 입적하는 자랑스러운 당신의 천일국의 백성이 탄생되고 있사오니 기뻐 받아주시옵소서"라며 "하늘의 크신 사랑 앞에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결혼을 숙원선포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통일교에 따르면 축복식은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이라는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평화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시작됐다.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가르침 하에 선남선녀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영원한 사랑으로 순결한 참가정을 이룰 것을 다짐하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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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36쌍 때부터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직접 축복식 주례를 봤고, 문 총재 사망 후엔 한 총재 단독 주례로 진행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통일교는 1954년 5월1일 서울 성동구 복학동 한 가정집에서 창립된 종교로 창시자는 고(故) 문선명 총재다. 교단 측은 전 세계 신자 수를 300만명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통일교는 신자들끼리만 결혼이 가능하며, 대다수는 국제결혼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