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태로 인해 중국산 자동차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현대자동차 공장 일부 라인이 순차적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6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현대차 공장은 7일부터 모든 생산을 중단해 11일까지 휴업에 돌입한다. 2020.2.6/사진=뉴스1
7일 정부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자동차 부품수급 안정화 대책'에는 중국 현지생산을 재개하기 위한 부품공장 방역지원 방안이 담겼다.
결국 생산 재개를 위해선 중국 정부가 제시한 방역조건을 충족해 재가동 허가를 이끌어내고, 근로자들의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경제장관회의 겸 제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부는 중국 방역 기준 충족을 위해 중국내 부품업체들이 유통 채널을 통해 방역물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현지 부품기업 공장용 방역물품을 국내에서 통관할 땐 중국 반출 보류 없이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대량의 마스크·손 소독제를 국외로 반출할 경우 간이수출절차를 정식수출절차로 전환해 국외 대량반출을 차단 중이다.
외교부는 중국 현지에서 방역물품이 부품 공장으로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중국 지방정부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방역물품이 중국에 도착하면 핵심지역으로 신속 통관하고 현지에 적기 도달할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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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부는 한국 부품기업이 많은 산둥성 연태·칭다오·위청 등 주요 지역별 영사관을 우선 접촉해 방역기준을 충족하고 있고, 철저한 방역관리 계획을 세웠다는 점을 설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