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7%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KTB투자증권이 2008년 증권사 전환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늘었고 매출액은 3811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세다. KTB네트워크는 자산운용규모(AUM)가 8835억원인데, 투자비중 36%를 차지하는 해외투자 부문이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셀리드, 올리패스 등 투자기업 6곳이 IPO(상장)에 성공하며 이익을 실현했다. 우아한형제들(배달앱 '배달의 민족'), 비바리퍼블리카(간편송금 앱 '토스') 등 우량 벤처 기업 투자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당기순이익은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 늘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IB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각 영업부문별 균형 있는 수익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수익원 창출과 사업확장으로 중형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