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지난해 순이익 500억 '역대 최대'…IB부문 성과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2.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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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지난해 순이익 500억 '역대 최대'…IB부문 성과


KTB투자증권 (3,115원 0.00%)이 지난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내·외 부동산과 해외 대체투자 등에서 성과를 내면서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7%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KTB투자증권이 2008년 증권사 전환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늘었고 매출액은 3811억원으로 6.2% 증가했다.



IB(투자은행)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국내 부동산 금융분야에서 수년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물류시설 인수(약 2000억원), 오스트리아 비엔나 티센터(T-center) 빌딩 투자(약 3900억원)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지난해 1월에는 장외파생상품 시장에 진출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했다.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세다. KTB네트워크는 자산운용규모(AUM)가 8835억원인데, 투자비중 36%를 차지하는 해외투자 부문이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셀리드, 올리패스 등 투자기업 6곳이 IPO(상장)에 성공하며 이익을 실현했다. 우아한형제들(배달앱 '배달의 민족'), 비바리퍼블리카(간편송금 앱 '토스') 등 우량 벤처 기업 투자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당기순이익은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 늘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말 기준 AUM 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대체투자부문 수탁고는 3조7000억원까지 늘렸다. 당기순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IB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각 영업부문별 균형 있는 수익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수익원 창출과 사업확장으로 중형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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