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사업 떼어냈다…"레저에 집중"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2.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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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사업 떼어냈다…"레저에 집중"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호텔·레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자산이었던 FC부문(위탁급식·식자재유통사업)을 지난 1일자로 물적 분할해 신설 법인 '푸디스트 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물적 분할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주력 사업인 호텔·레저 서비스 부문과 FC 부문의 사업 분리를 통한 사업구조 최적화 및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추진됐다. 주력 사업인 호텔·레저 부문에 역량을 투자해 점차 치열해지는 국내 리조트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 위한 것이다.



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11월 국내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VIG파트너스와 주식 100%를 전부 매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직원들의 고용승계와 고용안정을 보장받는 내용이 담겼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VIG파트너스는 2018년 식자재 유통업체인 윈플러스를 인수해 관련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푸디스트 흡수 역시 식자재 유통업 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구축해 놓은 전국적인 물류망 등을 바탕으로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푸디스트가 식음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호텔·레저사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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