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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전일 종가 대비 11.6% 오른 2074달러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돌파해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1조달러 클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9월에도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적이 있으나 이후 주가 조정을 겪으며 시총 규모가 1조달러 미만으로 내려왔다.
이날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1.0% 증가한 874억3700만달러, 순이익은 8.0% 증가한 32억68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정보 업체 레피니티브가 예상한 아마존의 4분기 매출액(860억200만달러)을 훌쩍 넘어선 수치였다.
아마존에 따르면 지난 분기 중 연말 연휴 시즌에 고객들은 특히 '기록적인' 수준으로 물건을 구매했으며 이 기간에 하루배송과 당일배송 물량이 4배로 늘어났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프라임'회원제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CNBC는 아마존이 전세계적으로 1억5000만명 이상의 유료 프라임 회원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봤다. 아마존이 가장 최근 이 수치를 밝힌 것은 2018년 4월로 당시 1억명 이상의 회원들이 가입한 것으로 발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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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이란 아마존의 유료 구독 서비스 하나다. 2일 무료 배송, 비용 지불시 주문 후 2시간 내 배송, 뮤직언리미티드, 프라임비디오, 기타 서비스를 포함한다.
소매업과 별도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99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98억1000만달러 넘겼다.
또 아마존 웹서비스 영업이익은 2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한편 아마존은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을 장담했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CF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회사는 가시성을 갖고 있지 않다"며 올해 1분기 690억달러~730억달러 사이 매출을 낼 것으로 개대했다. 지난해 1분기 아마존은 597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