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30일(현지시간) WHO는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긴급 이사회를 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에 대한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이하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 한지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WHO에 따르면 국제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WHO 회원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에 동참할 것을 권고 받는다. 다만 '권고'일 뿐 처벌이나 강제의 대상은 아니다. 아울러 국제 의료대응 체계도 꾸려진다.
BBC에 따르면 WHO는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들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그들이 질병 감시를 강화하고 가능한 상황들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다.
아울러 WHO를 비롯한 국제의료기관들의 재원과 인력은 바이러스 차단과 백신 개발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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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2009년 멕시코에서 신종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때 이후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다. 2014년 소아마비, 에볼라 바이러스,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8년 에볼라 바이러스 등이 창궐했을 때도 비상사태가 선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