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임 전 감독을 문화체육계 인사로는 첫 번째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임 전 감독은 한국 구기종목 역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이다.
임 전 감독은 결혼과 출산으로 7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 2003년 세계선수권 대회 3위를 차지하며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얻어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편파 판정에 시달리면서도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감동의 스토리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임 전 감독은 여성 스포츠 스타이자 지도자로 오랜 기간 체육계에서 활동하며 여성체육인들의 역할 증진에 힘썼다. 민주당은 임 전 감독이 미투운동과 폭력 사건으로 얼룩진 체육계 내부 인권보호와 남북체육교류협력 증진사업 등 체육계가 마주하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전 감독은 "제가 어디에 있든 그 팀을 최고로 만들었고, 최초의 길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섰다"며 "코트에서 쓰러진 동료를 일으켰듯, 고단한 국민들 손을 잡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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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 본부장과 여홍철 경희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교수, 오영란 인천시체육회 선수 등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