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WHO
시진핑 주석은 28일 중국을 방문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과 회담했다. 관영매체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신종코로나를 '악마'로 규정하고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WHO를 비롯한 국제사회를 향해 이 같은 바람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WHO는 중국발 신종코로나 관련해 긴급 이사회 결과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기로 했다. 내부 의견은 50대 50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외 지역에선 아직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가 없다"면서 "중국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WHO는 비상사태 선포 결정을 위한 위원회 재소집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국제 비상사태가 선포될 경우 WHO는 발병국에 출입국·여행·무역 제한을 권고할 수 있다. 다만 강제력은 없다.
한편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시 주석과 만나 신종코로나 대응을 위해 국제 전문가를 중국에 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