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벤처캐피탈 10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벤처투자 계획이 4조6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역대 최대로 편성한 예산 8000억원과 회수재원을 합해 총 9000억원을 출자하고 이를 기반으로 1조9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먼저 중기부는 출자재원의 절반 이상인 5200억원(58%)으로 창업 초기에 집중 투자할 9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창업초기, 청년창업, 지방, 여성 등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한다.
올해에는 특히 성장세를 보이는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으로 도약(Jump-Up)하도록 스케일업 영역에서의 투자를 집중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나머지 3800억원을 투입해 9500억원 규모의 도약(Jump-Up) 펀드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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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단계는 특히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빅3(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성장단계로 진입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1단계와 유니콘으로 본격 도약하는 기업을 위한 2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펀드당 700억~800억원 규모로 7000억원을 조성하고 2단계는 펀드당 1200억~1500억원 이상 대형 규모로 2500억원 이상 조성한다.
아울러 정부는 벤처투자의 열기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K-유니콘 프로젝트와 엔젤투자 활성화 대책 등도 연달아 발표할 계획이다.
2월 발표될 'K-유니콘 프로젝트'에는 국내 벤처기업의 성장 정책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방안들이 포함된다. 3월 발표 예정인 엔젤투자 활성화 대책에는 전문엔젤 육성과 액셀러레이터 고도화 방안 등이 담긴다.
이 밖에도 중기부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벤처투자촉진법의 하위법령도 조속히 제정해 벤처투자 생태계의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등 성과에 대해서도 조속히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