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기술로 북미·유럽 뚫었다… 7021억원 공급 계약

머니투데이 유영호 기자 2020.01.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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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의 한 직원이 29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완성된 등속조인트를 검수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위아현대위아의 한 직원이 29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완성된 등속조인트를 검수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 (57,200원 ▼900 -1.55%)가 유럽 및 북미 프리미엄 완성차업체와 7021억원 규모 자동차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프리미엄 완성차업체로부터 대규모 부품 공급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탁월한 생산기술과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는 평가다.

현대위아는 유럽 및 북미 프리미엄 완성차업체와 7021억원 규모 등속조인트(C.V.Joint)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등속조인트는 자동차의 엔진·변속기에서 나온 구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핵심부품이다.



현대위아가 프리미엄 완성차업체로부터 대규모 자동차부품 공급을 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 등속조인트는 경쟁사와 비교해 소음·진동을 최소한 반면 강성과 회전 각도는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무게도 대폭 줄여 차량 경량화에 도움이 되도록 개발했다.

현대위아는 2017년 국내 자동차부품업계 최초로 등속조인트 누적 생산 1억개(차량기준 5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1988년부터 30년 이상 등속조인트를 양산하며 생산·품질 기술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린 것이 수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현재 8% 수준인 글로벌 등속조인트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현대위아는 유럽 및 북미 지역 다른 완성차업체와도 수천억원 규모의 등속조인트 공급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등속조인트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뿐 아니라 친환경차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미래 성장이 매우 기대되는 부품”이라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영업망 확충에 나서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는 자동차 부품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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