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윈텍은 하나금융13호스팩 (2,510원 ▲20 +0.80%)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오는 5월 1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7월 6일 코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하나금융13호스팩과 윈텍 간 합병비율은 1대 약 7.24다. 합병비율 기준 윈텍의 스팩 합병 상장 뒤 예상 기업가치는 358억원이다. 윈텍이 스팩과 합병을 통해 약 68억원을 조달하는 구조다. 윈텍의 기업가치 358억원은 올해 예상 세후 영업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14.6배다.
윈텍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 회사인 이오테크닉스다. 이오테크닉스는 1989년 설립한 레이저 응용 기기 회사다.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PCB(인쇄회로기판) 제조 장비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실적은 비교적 주춤했는데도,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어가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주가 상승률은 113.8%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도 주가 상승이 이어지며 현재 주가는 11만원 이상까지 상승했다.
윈텍 관계자는 "MLCC 외관 검사 장비 등의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비교적 신규 사업인 동박필름 검사 장비 분야에서도 향후 보다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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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소부장(소재·디스플레이·장비)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윈텍이 제시한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있다고 본다"며 "윈텍은 꾸준히 이익을 내는 장비 기업으로, MLCC와 디스플레이, 모듈, 동박필름 등 사업 영역이 다각화 돼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