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성 스캔들로 인생 끝나는 줄…명예훼손 소송 중"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20.01.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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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전 야구선수./사진=임성균 기자양준혁 전 야구선수./사진=임성균 기자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이 지난해 불거졌던 성 스캔들에 대해 해명했다.

양준혁은 지난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성 스캔들에 대해 언급하며 "나는 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며 "다행히 그때 정면으로 교제 사실을 오픈하며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술 먹고 이런 걸 안 한다"며 "정상적인 교제를 한 거나 마찬가지인데, 만나다 차츰 멀어진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렇게 극단적으로 글을 올린 거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성 스캔들과 관련된 진행상황에 대해선 "아직 소송 중"이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양준혁 성 스캔들은 지난해 9월18일 A씨가 SNS에 관련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A씨는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으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잠들어 있는 양준혁의 옆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첫 만남에 구강성교 강요부터…당신이 몇 년 전 임XX 선수랑 다를 게 없잖아. 뭐를 잘못한 건지 감이 안 오신다면서요. 계속 업데이트해드릴게 잘 봐요"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양준혁은 장문의 글을 통해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날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별을 택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악의적인 감정을 품고 진실을 호도하는 글을 올린 상대방은 도대체 무엇을 택하려 하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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