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pdp2HavAQCuSEHj
28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야마가타 현(한국의 '도' 개념)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오누마 백화점이 26일로 영업을 끝내고, 다음 날부터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퇴직금 등을 합하면 부채가 총 30억엔(324억원). 이로써 야마가타 현은 일본 내에서 백화점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 됐다.
인터넷, 인구감소, 세율 인상까지… 오프라인 매장 아닌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세계적인 현상이 일본이라고 예외가 아닌 데다, 국가적 고령화 속에 지방은 인구 감소 문제를 더 크게 겪는 게 영업 악화의 배경이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시작된 소비세율 인상이 결정적이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일본백화점협회는 "인터넷 쇼핑몰, 대형쇼핑센터에 밀려 지방 백화점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된다"면서 "소비증세 후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고, 올 겨울 날이 따뜻해 겨울제품 판매도 부진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에만 백화점 9곳이 문을 닫았다. NHK는 올해와 내년 폐점이 예정된 백화점이 6곳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