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원종건, 제2의 조국…정봉주랑 세트로 내보내면 딱 좋겠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0.01.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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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원종건씨./사진=머니투데이DB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원종건씨./사진=머니투데이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불거진 원종건씨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비유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원종건의 영입철회에 반대한다"며 "입으로 페미니즘을 외치며 몸으로는 여성혐오와 데이트 강간. 이 위선이야말로 지난 몇 달간 당정청과 그 지지자들이 목숨을 걸고 수호해온, (더불어)민주당의 핵심가치 아니냐"며 비난했다.



이어 "'솔직히 너희 중에 위선 안 떨어본 놈 나와 봐. 세상에 한 줌의 위선 없이 깨끗한 놈 있어?' 이게 민주당의 철학"이라며 "게다가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잖냐. 대법원 판결 떨어질 때까지 다들 입 다물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원종건) 제2의 조국, 조국 주니어다. 당에서 각별히 모셔야 한다. 민주당의 정체성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젊은 인재"라며 "정봉주랑 세트로 내보내면 딱 좋겠네. 민주당의 전통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진다는 시각적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누리꾼이 "원종건이 나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과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괴롭혀왔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원씨는 민주당 2호 영입 인재로, 과거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5년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의 '눈을 떠요'에 출연했다. 당시 앞을 못 보던 원씨의 어머니가 각막 기증으로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이 소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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