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에 떠는 시장…이주열 "경계감 갖고, 면밀히 점검"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20.01.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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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일본 니케이 2% 넘게 폭락…글로벌 금융시장 안전자산 선호 강화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01.17.   mangusta@newsis.com[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01.17. [email protected]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관련 "국내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도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7일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우한 폐렴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당초 28일 오전 예정돼있었으나, 우한 폐렴 상황이 악화되면서 하루 당겨졌다.



한은은 "우한 폐렴 환자가 늘어나면서 지난주 금융일 미국에 이어 이날 일본 주가와 금리가 상당폭 하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우한 폐렴 확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4일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58%, 5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27일 일본 니케이지수와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2.03%, 2bp 하락했다.



27일 오전 11시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상당폭(9bp) 하락했으며, 미 달러화와 엔화 등 안전자산 가치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는 0.5% 약세를 나타냈다. CDS 프리미엄, 외평채 가산금리는 강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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