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9년 한해 전국 지가가 3.92%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도 상승률 4.58%보다 상승폭은 둔화됐으며 시도별로 서울(5.29%) 세종(4.95%) 광주(4.77%) 순으로 상승했다.
2017년 3.65% 올랐던 지방은 지난해 2.51%였다. 시도별로 세종이 4.95%로 가장 높았고 광주 4.77%, 대구 4.55%, 대전 4.25%였다.
그에 비해 경남 창원성산구(-1.99%) 경남 차원의창구(-1.90%) 울산 동구(-1.85%) 제주 서귀포시(-1.81%) 제주 제주시(-1.74%) 등 산업경기 침체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용도별로 주거 4.42%, 상업 4.32%, 녹지 3.35%, 계획관리 3.34%, 농림 2.94%, 생산관리 2.44%, 공업 2.24%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 상승률은 상업용 4.44%, 주거용 4.05%, 답 3.31%, 전 3.26%, 공장용지 2.33%, 기타 2.22%, 임야 2.2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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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지난해 토지 전체 거래량이 290만2000필지(186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면적의 약 3.1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년도 거래량 318만6000필지에 비해 8.9% 감소했다. 전체 감소량의 57.7%가 수도권 거래였다. 거래 원인별로는 전년 대비 분양과 매매 거래량이 각각 17.3%, 6.7% 감소했다
지역별 토지 거래량을 보면 대전(11.3%) 대구(7.3%) 부산(3.4%) 인천(2.9%) 울산 (2.8%) 순으로 증가했고 나머지 12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 전년 대비 개발제한구역(3.19%)의 거래량만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일부 지역의 지가가 뛰었으나 전체적으로 지가 상승폭이 둔화됐고 거래량 역시 줄었다"며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에 따라 지가도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