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팰리세이드 차주 A씨 인스타그램 캡처
원인은 차량 시스템, '후진 기어 후 내려가면 시동이 꺼진다'
사진=팰리세이드 차주 A씨 인스타그램 캡처
원인은 차량의 시동 시스템에 있었다. 팰리세이드는 후진 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차량이 뒤로 내려가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진다. 변속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제작진이 전문가와 동행해 같은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A씨의 사고처럼 시동이 꺼졌다.
운전 미숙 vs 차체 결함
커뮤니티에 올라온 '팰리세이드'에 대한 다양한 의견/사진=커뮤니티 캡처
이 시각 인기 뉴스
방송 후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사고의 원인이 '운전 미숙'인지, '차체 결함'인지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사고의 원인을 직접 분석하며 A씨의 운전 미숙을 지적하고 나섰다.
몇몇은 "후진 기어를 넣은 상태로 내리막길을 내려간 게 문제다"라고 비판했고, 한편에서는 "시동이 꺼졌는데 이를 알아채지 못한 것"을 문제 삼았다. 또 '계기판을 볼 상황이 아니었다'는 A씨의 말을 지적하며 "운전하면서 계기판과 후방 카메라를 안 본 게 문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차량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반박했다. 일부는 "시동이 꺼졌는데 스티어링과 계기판이 켜져 있으면 시동이 꺼졌는지 못 알아챌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스템을 문제 삼았다. "사용자가 인지할 수 있게끔 충분히 경고나 안내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 "시동 제어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운전자의 보상 요구도 논란, "과하다" vs "그럴 수 있다"
사진=차주 A씨 인스타그램 캡처
이를 두고 보상 요구가 다소 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몇몇 누리꾼은 "차체의 결함이라고 보긴 애매한 데 4억원의 보상 요구는 지나치다" "차주가 계기판도 안 봤는데 왜 직원까지 자르냐"고 비판했다.
한편에서는 요구한 보상액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누리꾼은 "외국에서는 바닥 미끄러운데 표지판 안 뒀다고 피해보상금 몇십 억씩 달라고 한다"라며 "소비자 입장에서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정도다"고 말했다.
'여성 차주 혐오'도 등장사고 원인이 불분명한 가운데 남초 커뮤니티, 자동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여사' 논쟁이 또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차주인 A씨가 단순 '여성 운전자'라는 이유에서다. 여성 운전자의 차 사고 사건마다 끊이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다.
커뮤니티에서는 "김여사가 또"라는 댓글이 연이었고, "여자들은 꼭 계기판도 안 보고 운전하더라" "여자들은 아무래도 기계와 차량에 대한 상식이 딸린다"는 여성 혐오성 발언까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