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공급원 한 곳 의존안돼..다양성과 밸런싱 반드시 필요"

머니투데이 아른헴(네덜란드)=장시복 기자 2020.01.22 17:44
글자크기

['Green수소'가 그린 청정미래]네덜란드 수소개질기 제조기업 하이기어(HyGear)

Cor Romijn(코르 로마인) 하이기어 지역 매니저/사진=장시복Cor Romijn(코르 로마인) 하이기어 지역 매니저/사진=장시복


하이기어(HyGear)는 네덜란드 중부 산업도시 아른헴에 위치한 대표적 수소 개질기 제조 업체다. 코르 로마인(Cor Romijn) 하이기어 지역 매니저는 현지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우리는 산업용 고품질 수소를 B2B(기업대 기업간)로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어리퀴드나 린데 같은 대형 가스업체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
▶자연스럽게 장비를 공급하는 관계이면서, 수소 공급 시장에서는 경쟁 관계다. 수소 활용 기업이 처음에는 통상 대형 가스회사들로부터 수소 튜브 등으로 공급받는다. 하지만 도시가스가 들어오면 하이기어의 개질기를 통해 고품질 수소를 직접 생산해 쓸 수 있으므로 서로 경쟁하고 있다.



에어프로덕트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수소 공급을 했는데, 지난해 6월 화재 발생으로 조사를 위해 한달간 수소 공급이 단절된 적이 있다. 한 개의 사이트에 수소공급을 의존을 했을 때 이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온사이트 개질기등 수소 공급원의 다양성과 밸런싱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소 산업에서 정부의 역할은.
▶산업용 수소 분야의 경우 정부의 정책과 상관없이 사업대로 가면 된다. 그러나 자동차나 생활용 분야처럼 새롭게 수소를 사용하려면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 때문에 초기 사업이 많이 어렵다. 그래서 정부가 지원에 더 나서야한다고 생각한다.



-네덜란드에서 천연가스 대형 파이프라인을 수소 공급망으로 대체해 활용한다고 들었다.
▶실제 네덜란드엔 집집마다 도시가스가 들어가는 파이프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비용 등을 따져봤을 때 기존 파이프를 이용해 수소를 공급하는 게 맞다 생각하고, 네덜란드 정부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네덜란드에서 수소 생산기지에 대한 지역민 반발은 어떤가.
▶지금은 산업용으로 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큰 반발은 아직 없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