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 반 데 파스(Roel van de Pas) 네드스택 CCO /사진=장시복 기자
네드스택은 네덜란드의 글로벌 화학회사 악조노벨(AkzoNobel)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악조노벨이 북부 지방(델프자일) 염소(Chlorine) 공장에서 바닷물을 수전해 하는 방식으로 염소 생산을 하면서 발생한 부생 수소를 활용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PEMFC를 개발했다. 부생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고 또 다시 해당 전기를 이용해 수전해를 하는 공정을 2007년부터 운영 중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네드스택 빈센트 스카우텐(Vicent A. Schouten) 해양사업 담당/사진=장시복
▶악조노벨에서 분사해 사업을 시작 했기 때문에, 악조노벨의 주요 사이트에서 공급이 주로 이뤄진다. 이후 다른 화학회사들의 부생수소 사이트에 전력 생산용으로 공급해 왔다. 최근 수소연료전지를 요구하는 분야가 확대되면서 선박 추진기관 및 전력 공급 시스템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미국 GE와 함께 선박용 연료전지 시장에 함께하고 있다.
네덜란드 네드스택 연구실/사진=장시복
▶일단 유럽 조선업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후 아시아에도 확장하는 게 목표다. 배의 수령이 40년 정도 되다 보니 조선업체는 어느 정도 규모가 크고 보증이 되는 상품을 사용하려 한다.
-완성차 업체도 공급 타깃으로 하나.
▶차량용은 관심이 크게 없다. 발전용으로 봤을 때 한국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연료전지는 PAFC(1세대 인산형연료전지)나 2세대 용융탄산염형 연료전지(MCFC)가 있고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가 최근 들어오고 있다. 이들의 장점은 천연가스를 직접 사용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도 높은데 비해 단점은 공급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즉, 기저 전력원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 없을지 모르나 신재생 에너지등과 함께 변화하는 부하를 대응키 위해선 쉽게 켰다 끌 수 있는 고분자 연료전지의 영역이 있다고 본다.
-한국 시장·기업과의 협력 계획은.
▶네드스택의 강점은 소재에서부터 스택까지 모두 자체 기술로 제작을 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동안 안정된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찾고 있다. 한국에 단순히 제품 공급을 하는 게 아니라 국내외 시장에서 함께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개척하며 엔지니어링을 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찾고자 한다.
네드스택 고분자 연료전지(PEMFC) 제품 /사진=장시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