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하다 입까질 판' 불닭치약 나왔다…맛은?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0.01.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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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애경산업 콜라보 불닭 양치세트 출시

'양치하다 입까질 판' 불닭치약 나왔다…맛은?


삼양식품의 인기 브랜드 '불닭'이 치약으로 재탄생했다. '화끈한 개운함'을 내세웠지만 실제 '불닭' 맛이 나지는 않는다. 불닭 시리즈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39% 늘었을 만큼 여전히 건재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치약, 화장품, 마스크 등 이종제품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캐릭터'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선 넘었네' 불닭치약, 무슨 맛?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삼양식품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2080X불닭 호치양치세트'를 출시했다. 주요 온라인 사이트 등에 출시됐고 오프라인에서는 오는 30일 편의점 CU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앞서 불닭 치약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양치하다 잇몸이 까지겠다'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 '너무 나갔다' 는 등의 반응이 나오며 화제가 됐다.

2080불닭치약은 불닭시리즈의 캐릭터인 호치와 붉은 이미지를 패키지에 디자인했을 뿐 불닭 볶음면의 매운 맛이나 성분이 포함되지는 않는다. 다만 매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상쾌하고 화한 맛을 강화했다.



삼양식품은 불닭시리즈의 인기로 이미 색조 화장품이나 문구, 황사마스크, 캐릭터인형 등 이종제품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온 바 있다.

'양치하다 입까질 판' 불닭치약 나왔다…맛은?
'식지않는 매운 맛' 불닭시리즈 지난해 매출 20%↑
불닭시리즈의 인기는 여전히 지속 중이다. 지난해 불닭시리즈만으로 약 340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특히 해외 수출은 39% 늘어나며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4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매출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삼양식품은 수출전용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불닭시리즈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9월 해외 수출에 적합한 입지인 경상남도 밀양에 대규모 신공장을 건설을 결정했다. 밀양신공장은 약 1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 적극적인 해외마케팅과 판로 확장도 진행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은 이미 원아이템이 아닌 한국식 매운맛의 대표주자로 해외에서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며 “수출 전진기지를 확보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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