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비상인데…中 관광객 2만7000명 제주 온다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0.01.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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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사람간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되면서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등 비상이 걸린 가운데 21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 앞에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관련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2020.01.21.  semail3778@naver.com[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사람간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되면서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등 비상이 걸린 가운데 21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 앞에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관련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2020.01.21. [email protected]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춘절 기간에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을 예정이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에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1만9865명)보다 7000여명 증가한 2만7000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직항노선(국제선)을 통해 제주로 곧장 들어가는 관광객은 2만5000명 정도다.



우한 폐렴이 사람 간 전염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 관광객이 제주에 들어오는 과정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0일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 해외유입 확진에 따른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방역대책반을 가동하면서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을 강화했다.



제주도도 방역대책반 가동과 감염병 조기발견,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의료계, 민간전문가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의심환자 발생 시 선별진료 의료기관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도 확대 가동 중이다.

인천공항검역소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 A씨(35)가 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격리했다. 이 여성은 20일 우한 폐렴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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