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에 만난 김민하. /사진=이원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김민하(31)가 굳은 각오를 전했다.
한화 좌익수 포지션은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해 붙박이로 나선 선수가 없었던 만큼 올해 주전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후보는 더 많아졌다. 한화는 지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 출신 정진호(32), 지난 14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김문호(33)를 영입했다.
김민하는 20일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해 개막전에도 출전하는 등 시즌 초 잘 됐던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2군에서 해왔던 것들을 8월부터 시도했는데, 잘 됐던 것 같다. 앞으로도 유지하고 싶다"고 되돌아봤다. 비시즌 훈련에 대해선 "평소대로 웨이트 훈련을 많이 하고 있고, 타격이 부족한 만큼 타율을 올리기 위해 기술적인 훈련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하. /사진=OSEN
좌익수 경쟁이 뜨거워진 것에 김민하는 "프로에 있는 10년간 경쟁을 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매년 있었던 일이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비집고 들어가도록 하겠다. 주전 욕심이 없는 선수는 없다"며 "그렇다고 개인적인 욕심을 크게 부리지 않겠다. 주전일 때는 주전, 백업일 때는 백업 역할에 충실하겠다. 팀이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