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카니발 축제에 'K팝' 퍼레이드 열린다

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2020.01.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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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지역서 '우니두스 두 K팝' 팀

2019 브라질 카니발 퍼레이드/사진제공=AFP2019 브라질 카니발 퍼레이드/사진제공=AFP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 카니발 축제에 K팝 퍼레이드가 등장한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Estadao Sao Paulo)는 올해 브라질 상파울루의 거리 카니발 축제에 K팝이 올해의 테마에 포함됐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스타두는 K팝의 위상이 브라질에서도 높아짐에 따라 상파울루 카니발 축제에까지 진출했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니두스 두 K팝(Unidos do K-Pop)' 팀의 퍼레이드가 3월 1일 오후 2시부터 시내 빌라 마리아나 지역(Vila Mariana)에서 진행된다.



K팝 퍼레이드에는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그리고 EXO의 노래들로 ‘우니두스 두 K팝’팀의 DJ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지 매체들은 5000명에서 1만명가량의 시민이 K팝 퍼레이드를 보러올 것으로 추산하며, 10~20대 젊은층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K팝 퍼레이드 연출자인 루카스 히라이(Lucas Hirai, 27)는 "시민들이 K팝을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리우 카니발은 매년 사순절(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교회 절기) 전날까지 5일 동안 열리는 축제다. 이 시기에는 24시간 내내 각종 퍼레이드와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카니발 축제 기간은 2월 21일부터 26일까지로, 메인 카니발 축제인 25일을 전후로 브라질 전국의 도시에서 다양한 거리 축제가 진행된다.

또 다음 달 15일부터 시작되는 상파울루 거리 카니발 축제 프로그램은 시내 곳곳에 설치된 300여 개 블록에서 총 796차례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며 K팝 외에도 유대음악 축제 퍼레이드도 처음으로 선보여 더 다양한 관람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매체 리오 타임스(Rio Times)는 지난해 2주간의 카니발 축제로 벌어들인 관광 수익이 약 70억 헤알(2조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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