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모바일 가입자 1500만명 돌파…'5G 효과'로 8% 급성장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0.01.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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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자사 모바일 가입자(MNO·MVNO)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자사 모바일 가입자(MNO·MVNO)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9,790원 ▲40 +0.41%)는 자사 모바일 가입자(MNO·MVNO)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1400만 가입자 달성에 이어 10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추가 확보했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가입자 수는 지난해 4월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발판으로 연간 8% 이상 급성장했다. 최근 5년간 나타난 5~6%대 연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주력한 5G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U+VR·AR(가상·증강현실), 클라우드게임' 등 다양한 5G 콘텐츠로 10대부터 40대까지 고른 계층의 가입자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자 전체의 연령대별 분포는 △40대 16% △20대 15% △30대 14% △10대 5%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IPTV(인터넷TV)에서도 유무선 결합으로 모바일 가입자 유치에 힘을 보탰다. U+tv는 키즈 서비스 '아이들나라'를 중심으로 30~40대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었고 글로벌 OTT '넷플릭스' 제휴로 모바일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상용화 이후 AR·VR을 필두로 한 자사의 차별적 5G 콘텐츠들이 호응을 얻으며 모바일 전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며 "실제로 5G 고객들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LTE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날 정도로 5G 콘텐츠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 고객의 1인당 모바일 데이터 평균 사용량은 LTE가 월 12GB(기가바이트), 5G는 최대 월 30GB 이상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전체 모바일 가입자 중 5G 고객의 비율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 5G 가입자는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커스터머 사업총괄 사장은 "모바일 가입자 1500만 달성은 5G뿐만 아니라 홈·미디어,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서비스 등 모든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를 발휘한 덕분"이라며 "올해도 무선 사업을 비롯한 각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밀도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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