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사진=KBL
부산 KT의 에이스 허훈(24)은 KBL을 대표하는 인기 스타다. 2019~2020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총 투표수 11만 4187표 가운데 5만 104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 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19일에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허훈을 보기 위해 많은 여성 팬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
허훈의 인기 비결 중 가장 첫 번째, 바로 뛰어난 실력이다. 허훈은 올 시즌 리그 정상급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2017~2018시즌 KBL에 데뷔했을 때 '농구 대통령' 허재(55)의 아들, 이미 KBL서 뛰고 있었던 허웅(27·원주 DB)의 동생으로 주목 받았지만, 압도할 만한 기량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드래프트 동기인 양홍석(23·KT)과 비교되기도 했다.
허훈. /사진=KBL
여기에 허훈의 유쾌한 성격도 인기의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L뿐 아니라 많은 농구 관계자들이 허훈의 자신감과 유머가 남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KT의 조상열(31)은 "허훈은 실력도 좋지만, 훈훈한 외모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 인터뷰할 때 입담이 엄청 뛰어나다.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한 여성 팬은 "허훈의 팬 서비스가 대단하다. 홈경기를 할 때면 항상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해준다. 말도 친절하게 해주고, 사진도 흔쾌히 찍어준다.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더라. 매번 팬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준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허훈은 "인기 있는 선수들이 많이 계신데, 운이 좋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것 같다"면서도 "내년에도 욕심이 난다"고 하하 웃었다.
허훈. /사진=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