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늘어난 中 '우한 폐렴'…"이미 1700명" 분석도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0.01.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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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 환자가 17명 늘어 총 62명이 된 가운데, 폐렴 환자가 이미 1700명가량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전염병을 연구하는 MRC 센터를 인용해 1700명가량의 폐렴 환자가 생겼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우한의 인구와 공항 이용자, 바이러스 특성 등을 통해 추산했다. BBC는 우한에는 1900만 인구가 있고, 이곳 국제공항에는 하루 3400명이 이용한다고 전했다.

연구팀의 닐 퍼거슨 교수는 "중국 밖 나라에서 3건의 우한발 폐렴 환자가 생겼는데, 이는 곧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은 감염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확인 환자가 1명, 태국에서 2명 발생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는 의심 환자가 나왔지만 아직 확진 판정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19일 중국 우한시 보건당국은 17일 24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환자가 17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한 내 신종 폐렴 환자는 총 62명이 됐다. 현재까지 2명이 사망했고, 8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있다.

이날 추가로 확진된 환자 일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발원지로 지목됐던 화난(華南)수산시장에 간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사람간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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